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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예천반점] 중식노포 맛집

by Fivi 2023. 4. 25.

남산동 예천반점

대명시장 입구 건너편에 난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중식 노포 예천반점을 다녀왔습니다.

 

입구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오래된 간판과 입구의 전경이 세월을 가늠하게 합니다.

남산동 뒤편으로는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어 예전과는 많이 변한 모습이고

그 영향인지 골목이 이전보다 깔끔한 느낌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품은 간판부터 난로의 연통, 배달 오토바이까지

푸근한 노포집의 전형적인 외관 모습입니다.

남산동 예천반점

 

실내로 들어가니 취식할 수 있는 테이블은 3개 정도인데  

하나는 작은 사이즈에 벽에 붙어있어 거의 1인용이라 할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밖에서 연통을 보고 연탄난로가 있겠구나 했는데 중앙에 자리잡은

연탄난로는 존재만으로도 공간이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메뉴 주문

메뉴판의 가격은 미친 가성비까지는 아니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듯합니다.

일행들이 있어 욕심을 내어 많은 메뉴를 주문해 봅니다.

간짜장(6000원), 짬뽕(6000원), 야끼우동(7500원), 볶음밥(6500원),

미니탕수육(10000원) 5가지를 주문했습니다.

 

10000원의 미니탕수육은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이지만

탕수육 작은 걸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양이 많다 하시며권해주신 메뉴입니다.

 

쌀, 고춧가루, 마늘, 돼지고기 같은 메인 식재료들이 전부 국내산인데

가격을 다시 보니 놀랍습니다.

 

 

간짜장 

가장 먼저 짬뽕과 간짜장이 나와줍니다.

간짜장부터 비벼봅니다. 간짜장은 기름기가 많지 않고 채수가 많은 스타일로

비벼놓으니 기름기가 적은 깔끔한 맛의 간짜장입니다.

면은 납작한 스타일로 비비고 나닌 채수가

면에 찰싹 붙어 물기 없이 맛난 간짜장입니다.

 

짬뽕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주문한 짬뽕이 입에 잘 맞아 너무 잘 먹었습니다.

몇 달 전 영업을 종료한 김해의 하동식당 짬뽕을 먹고는 인생짬뽕을 찾았다고

유레카를 외쳤었는데 여기 짬뽕 국물 맛이 그 짬뽕과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김해 하동식당의 짬뽕이 건더기도 더 푸짐하고 양이 훨씬 많고

계란이 들어있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징어와 콩나물, 양배추 같은 재료를 푸짐히 쓰시고

칼칼하지만 깔끔한 해물베이스 짬뽕 국물이 제 입에 딱 좋았습니다.

 

멀어서라는 이유로 다시 찾지 못한 하동식당이 영업종료된 아쉬움을

예천반점에서 조금 달랠 수 있을 듯합니다.

 

 

볶음밥

고슬고슬 잘 볶은 볶음밥은 알록달록한 채소 비율도 좋았고 적당히 잘 볶아 

맛있었지만 제 입엔 간이 조금 심심했습니다.

보통은 짜장을 곁들이지 않고 볶음밥을 먹는 쪽이지만

여긴 볶음밥의 간이 조금 심심한 편이라 짜장을 같이 먹어줘야 입에 잘 맞았습니다.

 

 

야끼우동

남산동 예천반점 리뷰를 보니 가장 많이 드시고 평이 좋았던 야끼우동입니다.

야끼우동도 재료가 푸짐합니다.

야채와 오징어도 잔뜩 들어있고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들었던 참소라도 보이고

재료에 간이 잘 맞았던 전분기 없는 스타일입니다.

강렬하게 때리거나 하는 맛은 없고 단 맛이나 매운맛은

강하지 않은 간이 잘 맞는 야끼우동이었습니다.

 

 

탕수육

만원에 나온 미니탕수육은 잡내는 전혀 없고 튀긴 정도도 아주 좋았던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탕수육이었습니다.

소스는 특별하지 않았고 따로 나와서 부먹이든 찍먹이든 취향껏 먹을 수 있습니다.

만원의 가격에 이 정도의 양의 탕수육이 푸짐하게 나와주니 불만을 가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Etc.

개인적으로 짬뽕이 가장 입에 맞았고 재방문해서 짬뽕과 간짜장, 탕수육을 재주문할듯합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주차도 골목에 적당히 할 수 있었습니다.

수용 인원이 적은 관계로 식사 시간대에 주문이 몰리면 대기를 해야 할 듯합니다.

 

 

 

예천반점

대구 중구 남산동 2271-23

매일 11:30~20:00 (19:30 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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