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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자매분식] 전메뉴 3000원, 가성비 맛집

by Fivi 2023. 4. 23.

대현동 가성비 분식, 자매분식

요즘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4,5천원의 도시락들도

가성비로 박수를 받는데 조리 후 바로 내주시는 음식이 전메뉴 3천 원인 집이 있습니다.

경북대 후문 근처, 자매분식

 

대현동 경북대학교 후문(서문) 인근의 자매분식.

경북대를 중심으로 한바퀴를 돌면 북구의 대현동, 산격동, 복현동과 동구의 신암동이

둘러싸고 있으니 경북대 맛집에서 동을 쓰면 대체로 경북대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어느쯤 위치해 있겠구나 싶습니다.

 

경대 인근 북문이나 쪽문 인근은 가끔 갈 일이 있어도 이쪽은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예전에도 북문이나 정문쪽보다 상권 형성이 크지 않았지만 요즘은 식당이 더 적어진 듯합니다.

무조건 가격파괴 3000원!!

방문한 날은 토요일 3시경 쯤이라 조용하네 하고 들어갔더니 곧바로 혼밥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십니다.

 

사장님께서 혼자 주문, 조리, 서빙까지 하시느라 쉴 새 없이 바쁘십니다.

10여 개의 테이블이 금세 반이 차버릴 정도로 손님은 꾸준한데 사장님 혼자 하시는 걸

아시는 분들이라 다들 재촉도 없고 핸드폰을 보며 느긋이 기다리시네요.

 

 

메뉴 주문

가게 실내는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된 듯 보입니다.

 

가게 입구에서도 봤지만 역시 메뉴판 가격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착합니다.

즉석에서 바로 조리해 주시는데 메뉴 종류도 꽤 다양합니다.

메뉴판

 

전메뉴 3천 원에 곱빼기를 시키면 4천 원입니다.

두 명이서 이 정도는 먹을 수 있겠지 하며 오징어덮밥과 떡만둣국, 쫄볶이 3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쫄볶이

가장 먼저 나온 쫄볶이입니다.

쫄면과 약간의 떡, 양배추 구성으로 고추장 베이스 달고 짠맛은 적습니다.

조미료 맛은 강하지 않고 어릴 적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느낌도 납니다.

쫄깃쫄깃한 쫄면의 식감은 나오자마자 금방 먹을 땐 좋았는데 전메뉴 함께 나온

사진을 찍고 싶어 좀 뒀다 먹었더니 퍼져버려서 그냥 나오자마자

빨리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쫄볶이

 

오징어덮밥

이런 비주얼의 오징어덮밥은 처음 봤습니다.

작게 깍둑 썬 감자와 오징어를 쫄볶이와 비슷한 맛의 양념에 볶아 밥 위에 올려 주시는데

포실포실한 감자는 입에 넣으니 부드럽게 뭉개지고

가끔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론 3가지 메뉴 중 이게 가장 입에 맞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징어덮밥

 

떡만둣국

3천 원짜리 떡만둣국은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주문했습니다.

한 줌의 떡과 만두는 딱 고향만두인데 계란도 한 알 풀어주셨네요.

멸치 육수의 먹어본 분식점 만둣국의 맛이었는데

오랜만이 먹어서인지 홀랑홀랑 국물과 함께 잘 넘어갔습니다.

 

 

 

Etc.

찬으로는 간단히 깍두기와 단무지, 덮밥에 함께 따라온 가락국수국물이 전부이지만

한 그릇 메뉴들이라 딱히 찬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결제는 현금결제나 계좌이체는 가능하지만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워낙에 저렴한 가격이니 불만 없이 계좌이체를 해드립니다.

 

3가지 메뉴를 9천 원에 먹을 수 있다니!!

착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으니 맛은 있다 없다

내 취향이다 어쩌고 따지기도 민망합니다.

특별히 대단하게 다른 데서 못 먹을 마성의 맛이다 그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집이니

근처 가실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자매분식

대구 북구 대현동 258-2

현금/계좌이체만 가능, 카드 사용불가

주문한 메뉴 :  오징어덮밥(3000원), 떡만둣국(3000원), 쫄볶이(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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