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매동/홍림막창] 미식가의 삼겹 (ft.삼겹오마카세)

by Fivi 2023. 4. 20.

신매동 홍림막창

신매 공영주차장 앞에 위치한 신매광장맛집, 홍림막창을 방문했습니다.

이른 시간 방문해서인지 가게는 아직 조용했지만

가게 앞 공영주차장은 주차하려는 차들의 행렬이 무시무시합니다.

한 바퀴 돌다 대로 건너편 좀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습니다.

역시 이 동네 주차는 참 어렵네요.

'좋은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 문구 멋지네요.

 

미식가의 삼겹 (부제 : 삼겹오마카세) - 650g / 53000원

막창이나 다른 메뉴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삼겹오마카세의 부제가 붙은 미식가의 삼겹 한판을 주문했습니다.

 

홍림막창의 삼겹살은 선별된 암퇘지를 14일 웻에이징+24시간 드라이에이징의 교차숙성을 통해 

최상의 원육제공하신다니 삼겹살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기다려봅니다.

 

삼겹 4종을 다양한 소스, 가니쉬와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꽃삼겹+정삼겹+옛날삼겹+겹겹이 삼겹의 4종의 삼겹살이 한 접시에 제공됩니다. 

수성구 및 경산에서 유일하게 판매한다니 흔치 않기도 하고

식감이 궁금해서 꼭 먹고 싶었던 겹겹이 삼겹살은 전날 다 나가서

정삼겹으로 대체된 게 아쉬웠네요.

 

이렇게 올려서 구워주십니다.

 

꽃삼겹은 양방향 모두 촘촘한 칼집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

정삼겹은 육즙을 가득 머금은 상위 1% 삼겹,

옛날삼겹은 어릴 때 엄마가 구워주시던 쫀득한 삼겹살의 식감으로

똑같은 삼겹살이 어떻게 손질했는지에 따라 식감이 천차만별인 게 신기합니다.

 

숯을 올리고 불판이 270도가 되길 기다려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니 편하게 기다려봅니다.

 

대파, 마늘종, 꽈리고추, 새송이버섯 4종의 가니쉬는 

돼지기름과 만나면 궁합이 좋은 아이들이네요.

 

보통 소스 다양하게 내주시는 집은 한두 개 입에 맞는 걸 위주로만 먹게 되는데

설명대로 따라 조합해 먹는 재미도 맛도 쏠쏠합니다.

6종의 디핑소스 : 비법쌈장, 씨앗젓갈, 육장, 숙성새우젓, 와사비, 마늘기름장

개인적으로 씨앗젓갈이 제일 좋았습니다.

 

6종 디핑소스

 

곁들임

4인분 이상 주문 시 돼지찌개 or 차돌된장찌개 + 시원한 곤약국수를 주시는데

미식가의 삼겹 세트엔 이것도 함께 나오네요.

다대기 양념을 직접 개발하셨다는 돼지찌개는 걸쭉하니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삼겹살 기름 맛을 중화시켜 주는데 특화된 느낌입니다.

시원한 곤약국수는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조합이 좋고 개운한 국물 맛도 좋았네요.

이제껏 먹은 곤약국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곤약국수는 식감도 좋았고 곤약 특유의 냄새도 없고 국물 맛까지 깔끔했습니다.

곤약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음

 

파김치 짜파게티의 파김치 양념도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 합니다.

사장님께서 음식을 잘하시기도 하지만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데

음식에 진심이시고 연구도 많이 하시는 듯합니다.

 

구워 먹는 김치로 나온 라드김치는 스텐접시에 김치와 라드를 함께 넣어

구울수록 돼지기름에 굽히는 김치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고깃집 불판 위에서 바로 돼지기름에 김치를 올려두면 김치가 타고 마르면서 눌어붙고 

보기에도 먹기에도 참 별로다 싶었는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많이 쓰셨구나 싶습니다.

깔끔하게 구운 김치를 즐기기 좋았어요

 

Etc.

삼겹오마카세를 부제로 단 만큼 가니쉬나 소스 하나하나가 삼겹살과 잘 어울리고

서비스와 사이드까지 조화가 참 마음에 든 홍림막창의 미식가의 삼겹 한판이었습니다.

 

 

 

 

홍림막창

대구 수성구 신매동 567-42

(신매역 5번 출구 5분 거리)

매일 16:00~02:00

주문한 메뉴 : 미식가의삼겹 한판(650g) 53000원, 파김치 짜파게티 4000원

댓글